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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문화뉴스] 플레이투스테이지 - 궁금했던, 공연의 악기렌탈에 관하여.. SJ뮤직 김충선 실장
작성자플티작성일2017-09-20
조회155HOPE 2

공연에서 악기를 전문적으로 대여하는 SJ뮤직 김충선 실장을 만났다. 김 충선실장은 현재 모던차일드라는 밴드에서 베이스를 연주하는 뮤지션 이기도하다. 그만큼 음악에 대한 애정과 악기에 대한 이해가 높다. SJ뮤 직은 ‘지킬앤하이드’, ‘드림걸즈’, ‘인더하이츠’, ‘그날들’과 같은 작품에 악기를 대여했다.


* 플스 78회 방송 바로 듣기


Q. 공연에서 주로 대여해주는 악기 품목에 대해서 말해 달라.
ㄴ 기타나 바이올린 등 개인 현악기를 제외한 악기들을 대여해 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드럼, 키보드, 각종 크고 작은 타악기들과 악기 앰프들이 있고 악기 외에 보면대, 보면대 라이트, 의자, 악기스탠드같이 연주자가 필요로 하는 것들까지 포함하고 있다. 악기의 종류를 따지자면 모두를 만족하게 하기는 어렵기에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건반의 경우 보통 연주자들이 두 대를 사용하는데 퍼스트는 보통 피아노 사운드를 내기 위해서 S90, PC3X 같은 건반을 많이 선호하며, 세컨드 건반은 스트링이나 브라스 같은 사운드를 내기 위해 Motif, Triton 같은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타악기는 일반적인 드럼부터, 클래식 연주에 많이 사용되는 여러 종류의 타악기들이 있다.


▲ 78회 플스 게스트. SJ뮤직 김충선 실장


Q. 악기를 설치해달라는 주문을 받을 때 주로 누구와 이야기하는가?
ㄴ 보통은 음악감독 혹은 제작사와 이야기를 하게 된다. 제작사를 통해서 의뢰가 들어올 땐 구체적으로 빌리고 싶은 품목에 대해 누락 돼서 오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땐 음악감독의 연락처를 받아서 직접 물어보기도 한다.


Q. 애로사항이나 그에 따른 에피소드는 없는지?
ㄴ 연주자들을 많이 만나는데 그중 타악기 연주자들에게 신경을 많이 쓴다. 타악기는 종류도 많고 연주자마다 악기 세팅이 다르기 때문이다. 공연 전에 리허설을 위해 우리 연습실에 와서 연주할 때가 있는데 그 연주자의 악기 세팅하는 위치를 사진으로 찍어놓기도 한다. 실제 공연에서 연주할 때 세팅을 맞춰주기 위함이다. 처음엔 타악기를 세팅할 줄 몰라서 악기만 벌여놓고 연주자가 올 때까지 손을 못 대고 있던 적이 있었다. 드럼은 그나마 일반적으로 세팅하는 방법이 있지만 다른 타악기는 연주자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세팅이 어려운 경우에는 연주자에게 악기 배치도를 직접 그려 받기도 한다.


뮤지컬을 할 때 보통 연주자들이 오케스트라 피트에서 연주하는데 무대 위에 올라와서 연주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땐 연주자들이 악기 앰프를 필요로 한다. 한데 무대 위에 앰프를 배치하면 앰프에서 나는 소리가 전체사운드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무대 밖으로 멀찌감치 앰프를 빼달라는 요청을 받고 연결할 케이블을 급하게 만든 적이 있다. 그리고 현장에 따라 연주자와 음악감독 그리고 음향팀 간의 이견이 있다. 우리는 조율된 의견에 따라 맞춰준다. 또 무대 장치가 바뀌게 되어 우리가 세팅한 악기를 다시 배치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세팅을 다 했다고 하고 돌아왔는데 전화를 받고 급하게 다시 가서 해준 적도 있다. 정해진 품목을 다 가져왔는데 갑자기 현장에서 추가로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거의 공연이 임박할 때 벌어지기 때문에 공연장에 나 혼자 있는 상황에서는 다소 곤란을 겪기도 한다.


일을 처음 할 때는 공연장에서 어떠한 문제가 생겼을 때 처음엔 누구에게 물어볼지 몰라서 허둥댄 적이 많다. 여러 팀 여러 사람이 모여 있기 때문에 다른 의견이나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팅을 해놓고 나면 보통 공연장에 상주하지 않으니 없을 때 일이 발생한다. 그런 변수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지금은 좀 적응이 됐다.


▲ SJ뮤직 연습실


Q. 악기를 대여할 때 연주자나 공연제작사에서 알아두면 좋은 점은 무엇인가?
ㄴ 일단 요구하는 악기의 모델명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좋다. 드럼 같은 경우 어떤 사람은 그냥 드럼 한 세트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심벌 한 장의 모델과 사이즈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말해준다면 우리가 보유하지 않았더라도 구해서 마련해줄 수 있다. 그럼 소통의 시간이 줄어들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제작사에서 연락을 주더라도 연주자에게 품목을 정확하게 받아주는 것이 좋다. 이것이 우리 하는 일이 다소 줄어드는 것이지만 넓게 생각하면 서로가 편해지는 길이다.


Q. 음향 스태프와 악기담당의 역할 구분에 대해 설명한다면.
ㄴ 공연 장가서 제일 많이 만나게 되는 파트다. 하지만 업무는 확연히 다르다. 연주자가 악기에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음향팀에 요청했는데 음향팀 담당자가 악기업체에 얘기하라고 했다. 나도 연주만 할 때는 몰랐다. 그리고 같은 상황을 겪으며 다소 서운하게 생각했던 적도 있다. 간혹 음향팀이 간단한 악기를 가지고 다니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우리도 가벼운 음향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그렇기에 업체의 주요업무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도 든다. 건반의 예를 들면 우리는 그 악기의 소리를 내기 위해 전원을 꽂고 아웃풋(output)으로 나가는 케이블을 꽂아두는 역할만 하면 된다.


그다음은 음향팀의 문제다. 앰프도 자체에서 소리가 나게 하는 것은 악기업체의 문제고 그 앰프에 마이크를 대서 외부로 소리를 나게 만드는 것은 음향팀이다. 요즘도 잘 모르는 연주자들이 음향 관련된 문제를 나에게 요청할 때 음향담당자를 연주자에게 데려다준 적이 있다. 일반적으로 공연 기간이 길더라도 음향팀은 공연장에 매일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간단한 일을 음향팀에게 부탁하는 경우가 많다.


▲ SJ뮤직 보유 악기


Q. SJ뮤직만의 장점이나 업체종사자들의 전문성은?
ㄴ 나처럼 연주자였다가 이 업계에 일하는 사람이 많을 거로 생각한다. 악기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세팅이 정교해진다. 그리고 요구에 대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우리 회사는 서울에 있기 때문에 공연장에서 발생하는 변수에 대해서 대처하는 것도 신속하다. 우리 회사 대표님도 타악기 연주자 출신이다 보니 클래식 타악기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편이고 큰 리허설룸도 있다. 20인조 이상의 오케스트라가 연습할 수 있고 공연 전에 전체리허설을 하면서 연주자들 특히 타악기 연주자들이 여러 종류의 타악기를 직접 시험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Q. 업체의 향후 계획이나 목표에 대해서.
ㄴ 지금은 뮤지컬 위주로 일을 맡고 있지만, 악기보유량을 늘려서 앞으로는 콘서트, 행사 등 다양한 공연으로 넓히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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