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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문화뉴스] 플레이투스테이지 - 국내 최초의 플라멩코 깐따오라 NA EM, 작곡가 겸 기타리스트 정재영
작성자플티작성일2018-06-02
조회230HOPE 1

월드뮤직 가수에서 플라멩코 깐따오라로 거듭난 NA EM(나엠)과 기타리스트와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재영을 만났다. 이들은 부부이자 음악적 동반자로 오랜 기간 함께 활동하며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NA EM은 플라멩코를 공부하기 위해 2014년 홀연히 스페인 유학길에 올라 작년 10월 귀국했고 현재 귀국기념공연을 준비 중이다.


* 플스 115회 방송 바로 듣기 


▲ 플스 115회 게스트. 플라멩코 깐따오라 NA EM(나엠)


Q. 어떤 활동을 해왔는가?
ㄴ 정재영: 둘 다 늦은 나이인 2001년에 부산에서 음악을 시작했다. 그러다 서울에 올라오면서 영역을 넓혀갔다. 처음에 월드뮤직을 한다고 했을 때 주위에선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우리 둘은 그 음악이 잘 맞았던 것 같다. 그렇게 가수와 기타리스트인 혼성듀엣으로 활동을 이어가며 홍대 라이브클럽에서 주로 공연했다. 그 외에도 방송 출연과 음반 작업을 겸했는데 NA EM은 본인의 음악적 정체성을 고민하다 2014년에 스페인 유학길에 올랐다. 결혼한 이후였고 만3년 유학했다. 그리고 이제 다시 본격적인 활동과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Q. 월드뮤직을 소개해달라.
ㄴ 정재영: 음악사적으로 쓰이는 단어긴 하지만 정확히 정의하긴 애매하다. 각 나라의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한 음악들을 지칭하기도 하지만 각국의 전통음악들 가운데 이미 대중적인 사랑을 이미 받는 음악도 있다. 처음엔 서구의 기준으로 봤을 때 제 3세계 음악을 지칭하는 단어로 쓰였다.



▲ 플스 방송중.


Q. NA EM의 음악 활동에 대해 말한다면?
ㄴNA EM: 20세기 중반의 샹송 특히 올드 샹송, 그리고 라틴음악, 그 외 러시아 중국 일본음악들도 했었다.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로 불어를 배웠는데 거기에 재미를 느껴서 월드뮤직을 시작했고 처음 샹송을 접했다. 그러면서 월드뮤직으로 영역을 넓혔고 스페인어도 배웠다. 그동안 6장의 앨범을 냈고 독특함 때문에 여기저기서 공연초청을 많이 받았다.


Q. 유학결심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ㄴ NA EM: 4년 전에 판소리에 관심을 두고 개인적으로 배웠는데 판소리가 너무 좋아서 전향할까 고민했다. 하지만 그때까지 월드뮤직을 하기 위해 공부했던 언어, 특히 스페인어를 버리기가 너무 아까웠다. 그러면서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다시금 찾아 나가기 시작했다. 항상 공연하면 뭔가 조금 부족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다 플라멩코를 만나면서 ‘바로 이거다.’라고 느끼고 곧바로 유학길에 올랐다. 내가 갔던 학교가 스페인 남단의 안달루시아 지방의 아카데미였고 플라멩코를 배울 수 있는 곳이었다. 내가 간 아카데미는 특히 수업이 강도 높기로 유명했다.
 플라멩코는 디알레토라는 스페인의 방언으로 노래를 부르는데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갔지만, 그 방언 때문에 1년 정도 고생했다.


ㄴ 정재영: NA EM이 처음 갔을 때는 동료들이 잘해줬다고 하는데 거기서 두각을 나타내니까 조금씩 경계의 눈초리를 받았다고 한다. 악기나 춤은 모르겠지만 보컬은 그 언어로 해야 하므로 쉽지 않았을 거로 생각한다.


Q. 학교생활은 어떠했나?
ㄴNA EM: 내가 사실 사교성이 좋은 스타일은 아니다. 항상 노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스페인에서도 그랬다. 하지만 내가 못하고 있을 때 나에게 힘을 주는 사람들은 결국 동료들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 그래서 스스로 반성하고 선생님과 동료들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 나엠 공연사진


Q. 플라멩코는 어떤 음악인가?
ㄴNA EM: 일단 내가 처음 플라멩코를 접했을 때는 황홀했다. 그리고 ‘정열’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부어도 아깝지 않은 음악이다. 예전에 라틴이나 샹송을 불렀을 때는 내 감정을 모두 쏟아내도 뭔가 다 풀지 못한 느낌이 있었는데 플라멩코를 부르면 비로소 다 쏟아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 스스로가 가장 나다워지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ㄴ 정재영: 실제 우리의 판소리와도 많이 닮이 있다.


Q. 이번에 하는 공연에 대해.
ㄴNA EM: 귀국기념공연으로 6월 1일(금)에 목동에 있는 방송회관 코바코홀에서 진행한다. 플라멩코는 노래와 기타(또께), 춤(바일레)으로 나뉘는데 노래를 중심으로 한 플라멩코를 깐떼 플라멩코라고 하고 나같이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깐따오라(여가수), 남자는 깐따오르라고 한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보는 공연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 플라멩코 기타의 전설이라고 하는 호세 리 선생님이 출연하고 세컨기타는 박성진 씨가 맡았다. 퍼커션에 설호종 그리고 춤을 추는 마리아 킴이 함께한다.



▲ 국내 최초의 깐떼 플라멩코 공연 '플라멩코, 영혼의 자유' 포스터


Q. 앞으로 활동 계획은?
ㄴ 정재영: 국내에 플라멩코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사람들을 가르치거나 공연 활동도 병행할 것이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월드뮤직의 마니아가 많이 있다.


ㄴ NA EM: 일본은 스페인 다음으로 플라멩코가 활성화된 나라다. 특히 잘하는 기타리스트가 많다.


ㄴ 정재영: NA EM씨가 일본에 가면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다. NA EM은 특히 언어적인 감각이 많이 발달했다. 라틴앨범을 발표했을 때도 한국 사람이 부른 것이라고 쉽게 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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