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공포연극이라고 해서 크게 기대는 안하고 갔는데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기대 이상으로 진짜 재밌었던 연극입니다.

일단 입장할 때부터 사운드가 분위기를 압도했는데 거기다가 실내 온도가 낮아서

추운 느낌이 들었는데 그것 때문에 처음부터 더 무서웠던 것 같아요.

그게 다 이유가 있는 게 아닐까요? ㅋㅋ 공연 보러 다닐 때 항상 겉옷 챙겨가는데 이번에도 잘 챙겨갔네요

보러 가시는 분들은 더운 여름이라도 겉옷 꼭 챙겨가시면 도움 될 것 같아요.

뭐 본론으로 들어가서

내용은 그렇게 무겁지 않은 흔히 들어본 것이지만

사운드나 무대장치들이 진짜 무섭게 만든다고나 할까요

암전 되었을 때 어디서 튀어나올 지 모른다는 그 긴장감이란..

친구랑 너무 소리내서 약간 민망할 정도였어요 ㅋㅋ

근데 그렇게 막 잔인하고 심각한 내용이 아니라 놀라면서도 자꾸 웃게되는 ㅋㅋ 그런 연극이었습니다.

옆에 어떤 남자분이 아주 발작을 하셔서 웃은 기억도 나네요 ㅋㅋ

그런 의미에서 이 연극은 썸남이나 썸녀랑 같이가면 좋을 것 같네요...ㅋㅋ

전 친구가 이성으로 보일뻔 했답니다...

손잡는건 기본이었다는^^

어쨌든 부담없이 스릴을 느끼고 싶다면, 이색데이트가 하고 싶다면

진짜 괜찮은 연극인 것 같네요.

연극이 웬만하면 지루하거나 뻔한데 이 공포연극은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누구나 재밌게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너무 칭찬만 했나.. ㅋㅋ

아쉬웠던 건.. 생각보다 러닝타임이 짧았다는거? 그게 오히려 부담 안 될 수도 있지만

끝나고 나니 좀 아쉽더라구요..

뭐 어쨌든 기분 좋게 보고 온 연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