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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재미가 있는 창작뮤지컬 2016-11-03 20: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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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드림아트센터 소극장에서 하는 <오! 당신이 잠든 사이>를 관람했다.
이야기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병원에서 반신불수 환자인 최병호가 실종되면서 벌어진다.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해 기부금을 받아야하는 상황에 최병호가 사라지면서
병원장 베드로는 당황하고, 같은 병실을 쓰는 정숙자, 이길례, 자원봉사자 김정연, 닥터리를 추궁하면서
최병호의 행적을 뒤쫓기 시작한다.

워낙 창작뮤지컬로 유명한 작품이어서 기대를 하고 보았다.
처음 제목만 들었을 때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감동과 재미가 있는 가족 드라마였다.
소극장 뮤지컬이지만 무대 구성이나 장면 전환 같은 요소들이 소극장 공연 같지 않았다.
정말 짜임새 있는 잘 만든 작품이라는 사실을 느꼈다. 왜 오래도록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공연하는 작품인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작품은 최병호 환자의 실종을 주요 사건으로 전개되지만
같은 병실을 쓰는 이길례, 정숙자 환자 ,닥터리, 김정연, 병원장 베드로까지
각양각색의 인물들에 대한 스토리가 담겨있다.
단순히 조연 역할을 하는 것 뿐 아니라 각 인물들에 대한 에피소드가 녹아져 있어
캐릭터마다 생생히 살아있고, 관객 입장에서 볼거리가 풍성하다고 느꼈다.
2시간 가까운 공연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재밌게 본 작품이다.
게다가 뮤지컬이어서 배우분들의 연기와 함께 춤과 노래를 즐길 수 있는 점이 이 작품의 커다란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
공연을 보면서 소극장을 무대로 한 뮤지컬이지만 왠만한 대형 뮤지컬 못지 않게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인 작품이다.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 공연으로 추천하고 싶다.




** 플티 리뷰단 1기 이소민이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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