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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 같은 뮤지컬 드라마 '그대와 영원히' 2015-11-12 19:04:58
달나라의 장난 조회3,269

처음에 공연제목을 보고 아주오래 전의 노래 이문세 아저씨의 '그대와 영원히'를 떠 올렸었다.


"그래 노래를 원작으로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지... "


노래 가사는 스토리를 가진다기 보다 이미지에 의존한 것이기 때문에


풀어서 스토리로 만든다면 얼마든지 재창작이 가능한 요소이니까

노래를 원작으로 삼았다는 것은 사실 말이 안된다.


하지만 특정한 노래를 좋아하고 오랫동안 흥얼거리다보면

왠지 그 노랫말에 담긴 사연이나 인물들을 상상하게 된다.


그러면 그 이미지들은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제각각 남아서 자기만의 노래와 사연으로 남는다.


사랑을 할때, 그리고 헤어질때, 누군가를 애타게 그리워 할때 사람은 모든 대중가요의 가사들이 심상치 않게 들린다.


그쯤 되면 노래가사가 왠지 드라마의 원작이 될 수 있기도 할 것같은 착각이 든다.


뮤지컬 '그대와 영원히'는 그런 노래가사 같은 내 맘대로 해석할 수 있는 드라마이다.


가만히 보면 대중가사같은 이야기,

그래서 뻔하지만 나에게 해당될 것 같은 노랫말인 뮤지컬이다.


극중의 배우들은 내가 가끔씩 되어보고 싶다 상상하는 인물들이기도 하고


또 그러면서 '현실에선 그럴 수 없지' 라고 여겨지는 캐릭터이다.


그래서 사실인듯 허구인듯 대중가요의 노래가사 같은 드라마 '그대와 영원히'는 내가 만든 노랫말같은 드라마로 남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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