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보기
뮤지컬 [날개잃은 천사] 2016-07-15 13:31:24
구천세 조회2,846


공연장이 사무실 근처라 매일 이 길을 지나가도 여기에 공연장이 있는지는 몰랐네요

우선 공연장 내부는 정말 아주 작은 소극장.. 제가 가본 소극장 중 제일 작은 공연장이었네요

그래도 내부는 나름 깔끔하더라고요....


15분전 공연장으로 내려가니 배우님들의 화이팅!!이라는 구호를 왜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공연시작 5분전 공연 내부도 사진을찍고 정말 작은 공연장이죠 ㅎㅎ



저는 처음 보는 공연은 시놉을 안보고가는 편이거든요 그냥 공연제목만 알고 가는 편이에요

예전에는 시놉과 그 공연에 대한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갔었는데 일부 시놉과는 다른 내용과 흐름..

뭐 완전 틀리다는건 아니지만 생각 했던 그림이랑 다른 장면이 연출이 되는 경우가 종종있어서

그냥 시놉은 공연 끝난후 보는편이거든요....


처음 배우에 등장 정말 잊을수가 없더라고요 이유는 관객이 다해야 6명 ㅠㅠ

공연전 배우님들에 화이팅을 외쳤던걸 들었기에...얼마나 당황을 했을까

그래도 정말 열심히 해주신 배우님들..... 안스럽기도하고 왜 내가 미안한 마음이 드는건지....


<날개잃은 천사>


가난한 구두장이 시몬 부부와

하나님의 벌을받고 벌거벗은채 인간세상으로 떨어진 천사 미가엘의 이야기 이더라고요


시몬이 외상값을 받으러 나갔다가 허탕을 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하늘에서 번쩍 거리더니

연기와 함께 무언가를 뒤집어쓴 물체를 보고 확인해보니 거기에는 온몸이 꽁꽁얼어 움직이지 못하고

웅크리고있는 벌거벗은 한 청년이 있었는데 차마 외면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물어보지만

그 청년은 자신은 "하나님의 벌을 받았다"는 말만 되풀이만 하더라고요...


시몬은 사고로 머리를 다친 사람이라 생각을 하고 차마 외면을 못하고 본인 집으로 데리고가

시몬의 직업인 구두만드는걸 가르치면서 같이 생활을 하게 되는데

미가엘의 솜씨가 뛰어나서 먼 마을까지 소문이 나서 주문이 넘쳐나 가난에 찌든 삶이

여유로워 지게되는데 미가엘이 6년이란 시간을 시몬과 지내면서

하나님의 3가지 질문을 깨달으면서 다시 하느님 곁으로 가는 이야기...


1.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2.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3.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 세가지 질문이었는데... 이극의 답은 사랑.. 이더라고요


사람마다 저 세가지 질문에 답은 다 틀릴꺼에요 .. 저 또한 그렇고요


솔직히 전 기독교인도 아니고 공감이 가는 부분은 덜했어요....

하나님의 말씀 가르침 글쎄요....


저 시대로만 생각을 한다면 어쩌면 사랑이란 단어가 맞을 수 있다고는 생각해요


하지만 지금 같은 팍팍한 현실 속에 과연 저 세가지 질문에 답이 사랑일까?? 란 의문이 들더라고요

그렇다고 해서 저 질문에 확실한 답 또한 없다 생각이 드네요


내 마음에는 무엇이 있을까?

내 마음에 허락되지 않는것은 무엇인지?

나는 무엇으로 사는건지?


저에게 이 세가지 질문들을 한다면 전 정확한 답을 못할것 같아요...

정확한 답도 없고 수많은 생각들로 머리만 복잡해질것 같네요...


그러고 보면 하나님은 어떻게 저 질문들의 답을 사랑이라고 단정을 지었을까?

또, 미가엘은 그 뜻을 6년이란 시간을 인간세상에서 어떻게 깨달을 수가 있는걸까??


나라면 6년이란 세월이 흐르면 하나님의 말씀이고 뭐고 잊고 살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이 공연의 부제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더라고요


정말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사는건지... 나는 무엇때문에 사는건지..

진지하게 생각 해 본적이 없기에 바로 답은 안나오지만... 분명 이유가 있는거겠죠....


그래도 공연이 끝나고 나오면서 나름 괜찮은 공연을 본것 같은 느낌....

단 뮤지컬이라 하기에는 뭔가 쩜 부적하고 연극에 가까운 극이 아니였나 생각이 드네요




6명이란 적은 관객을 위해 땀흘리며, 눈물흘리며 열심히 연기를 해주시는거보면서

공연장서 크게 호응 안하는 저인데 박수도 많이 쳐주고 호응도 하고..

정말 배우님들에게 큰 박수를 안보낼 수가 없는 공연이었네요...




'플레이티켓 리뷰단 1기 이효정이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