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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소재발굴과 공연이 가진 원초적 카타르시스. 2016-08-04 15:36:11
달나라의 장난 조회2,585


속도감 있는 배우들의 연기, 깔끔한 무대장치,
영상과 무대연기의 적절한 배합,
찜질방 복장을 한 스태프들의 공연장 분위기 연출


창작집단 현의 연극 사우나(송현지 작,연출)입니다.


공연이 가진 원초적인 속성은 카타르시스입니다.

이것은 분출, 또는 해소라는 작용을 통해 사람을 정화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무대에서 나와 비슷한 사람이 무언가를 보여주며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작업은

관객들에게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선 끌림을 유도해야합니다.

결국 공연이 가진 예술성은 아이러니하게도 '얼마나 관객을 기만했는가'라는 역설적인 결론으로

귀결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관객이 공연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하면 동시에 작품적인 지지를 받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공연창작자들의 적당한 안배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소설에서 얘기 하는 핍진성입니다.


거기에 템포와 밸런스를 더해 관객을 휘어잡는 것입니다.

그러기엔 초연의 아쉬운점이 보였지만 앞으로 발전할만한 재료와 요소들은 충분히 드러났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사우나 불가마의 또 다른 상징적 해석이 돋보였습니다.

연극이 중년여성의 새로운 놀이터가 된다는 것은
관객개발과 연극소재의 다양성측면에서 반가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9월4일까지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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