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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실화를 다룬 연극 2016-12-17 1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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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일 저녁에 대학로 소극장에서 하는 연극<유츄프라카치아>를 보고 왔습니다. 

작품은 헬렌켈러의 선생님이었던 설리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설리반의 어린 시절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합니다.





작품에서 등장하는 설리반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와는 다른 소녀로 등장합니다.
절망에 빠지고 자신을 져버린 인물로 등장하죠. 그래서 초반의 설리반은 매우 어둡고 비참한 인물로 그려집니다. 하지만 설리반이 정신병동에 가서 빅애니를 만나게 되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유츄프라카치아>는 빅애니와의 만남을 통해 리틀애니(설리반)의 성장담을 그리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작품은 무겁게 흘러갑니다. 아무래도 주인공이 처한 상황이 비극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인 것 같았어요. 하지만 정신병동의 친구들 루시,안나,폴라를 통해 극이 재치있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후반부에서는 리틀애니가 빅애니와 만나면서 희망을 갖고 달라지게 되는데요. 그 모습이 감동을 자아내더군요.

작품에서 리틀애니를 뜻하는 유츄프라카치아는 '사랑을 주세요'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 시들어버리지만, 한 사람의 손길이 지속적으로 닿으면 시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마치 그런 모습이 절망에 빠졌던 리틀애니의 모습과도 닮아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리틀애니는 빅애니의 사랑으로 더 큰 사랑을 품을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했고, 결국 헬렌켈러의 삶을 바꾼 위대한 스승이 되었으니까요.

다가오는 연말! 
 감동적인 실화를 다룬 <유츄프라카치아>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상으로 플레이티켓 리뷰단 1기 썸이었습니다 ^^




** 플티리뷰단 1기 이소민의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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