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어떻게 하다 연기 활동을 하게 되었는지
ㄴ 권미조: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쇼핑을 했는데 그때 영화 홍보 차 내한했던 안젤리나 졸리를 우연히 보게 됐다. 그 순간 안젤리나 졸리가 귀엽다고 내 손을 잡아 주는 것이 방송에 나갔고 따로 인터뷰도 하게 됐다. 그것을 부모님이 녹화해 두었다가 나중에 나에게 다시 보여줬는데 그걸 보면서 TV에 나오는 내가 신기했고 아빠에게 계속 TV에 나오고 싶다는 말을 했다.
Q. 그간 해 온 작품 이력을 소개해달라
ㄴ 권미조: JTBC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예능과 재능 TV의 ‘딩동 아이손’에서 MC, 그리고 독립영화의 주인공을 맡았다. 뮤지컬은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를 했고 최근에는 연극 ‘오래된 편지’를 했다.
ㄴ 아버지: 처음에 시작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약 2년간 보조출연으로 경험을 쌓았고 차츰 배역을 맡게 됐다. 나중엔 미조 동생도 방송 출연을 했다. ‘응급남녀’라는 드라마에서 국이라는 배역을 맡아서 홍콩에도 알려졌다. 미조의 활동 초반에는 미조 엄마가 그 동생을 임신한 상태여서 고생을 많이 했다.
Q. 학교에서 친구들 반응은 어떤가? 그리고 학교를 빼먹어서 친구들과 어색해지지는 않나?
ㄴ 권미조: 친구들과 서먹한 것은 없다. 처음에는 친구들이 방송 활동 하는 것을 되게 부러워하고 신기하게 생각했는데 학년이 점점 올라가니 친구들도 익숙해진 것 같다.
ㄴ 아버지: 처음엔 학교도 많이 빠져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 적응해나가고 있다.
Q. 영상 연기와 무대 연기를 할 때 어떻게 다르나?
ㄴ 권미조: 영상 연기는 촬영하고 TV를 통해 내 모습을 보는 게 즐겁고 무대 연기는 바로 앞에서 관객들의 박수를 받는 게 너무 좋다.
ㄴ 아버지: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아이들이 토론을 하는 프로였다. 그때 미조가 했던 발언을 문제 삼아 시청자들이 악플을 달았는데 상처를 받았다.
그 후에 뮤지컬을 하게 됐는데 현장에서 박수받는 기분을 느끼고 무척 좋아했다. 나도 그 공연 첫 회가 끝나고 커튼콜 때 미조가 무대에서 박수받은 것이 기억이 남는다. 이후 무대 연기의 재미를 알게 됐고 최근에 소극장 연극까지 도전하게 됐다.
Q. 최근 한 작품은 어땠는지
ㄴ 권미조: 공연이 10일 정도였는데 매번 관객이 가득 차서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도 공연을 할 것 같은데 많이 보러와 주시면 좋겠다. 뮤지컬은 대기실과 멀리 떨어져 있고 음악도 크게 들려서 내가 출연할 시간을 알 수 있고 무대 뒤에서 도와주는 스태프도 있다. 하지만 이번 연극은 소극장이라 무대 뒤에서도 바스락거리는 소리도 조심해야 되고 출연할 때를 집중해야 하는 게 뮤지컬과 달랐다.
ㄴ 아버지: 아무래도 뮤지컬은 대극장이다 보니 대기실에 모니터도 있고 자연스레 자기 타임을 인지하게 되는데 연극은 그 스토리를 집중해서 계속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그것이 부담스러웠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