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현실적으로 고민하는 점이 있다면?
ㄴ 2008년부터 준비해서 2010년에 도메인을 등록했고 2012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였는데 또 그사이 시장환경은 급속도로 변했다. 여러 SNS 서비스들이 나왔고 모바일이 PC 사용을 앞지르는 상황이 되었다. 런칭했을 때는 오히려 웹서비스에서 개발했던 무거운 기능들을 내려놔야만 했다. 2008년은 공연리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였는데 막상 공연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은 부족했다. 그래서 스테이지톡이 제작사들과 함께 공연정보를 제공하고 관객개발 하는 사이트가 되길 바라고 있다.
Q. 그간 관객들의 니즈도 많이 느꼈을 것 같다. 공연시장에서 관객들이 원하는 서비스에 대한 고민은?
ㄴ 처음 스테이지톡 준비를 시작할 때 공연관계자 및 당시 클립서비스 회원들과 간담회 형태의 인터뷰를 많이 진행했다. 공연관계자분들은 예매처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홍보 및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었지만 궁극적으로 그들에겐 티켓을 얼마나 팔 수 있느냐가 중요했다.
관객들은 공연상품에 대한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하기를 원했는데 실제 공연정보들은 여러군데 흩어져 있고 관객입장에선 고가의 티켓을 예매하기 위해 자신에게 유리한 예매처가 어디인지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이 번거롭다는 의견이었다. 그래서 관객이 한 번에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예매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
Q. 공연시장이 확대된 것은 맞지만 여전히 다른 산업에 비해 열악한 것 같다. 새로운 비즈니스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혹시 생각하는 아이디어가 있는지
ㄴ 사실 지금 당장 실현가능한 아이디어는 없다. 공연시장은 특정 예매처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 사람들도 공연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가 생기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형예매처에 의존하던 습관을 버리기는 힘들다. 마치 소상공인이나 지역거점의 상점들이 잘 돼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막상 내가 사는 동네에는 대형마트가 들어오길 바라는 마음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좌석에 대한 공동망 시스템이 점차 발전 확대되고 있고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연예술통합전산망시스템을 통해 부족한 관객분석 정보도 조금씩 해소될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