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플레이투스테이지 - 4년만에 다시 돌아온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 공상집단 뚱딴지 문삼화 연출 | 2018-05-24 17:17:26 |
플티 | 조회4,545 |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을 연출한 ‘공상집단 뚱딴지’의 대표 문삼화 연출을 만났다. 지난 10년간 극단을 이끌며 많은 작품으로 연극관객들의 사랑을 받았고 2014년 올해의 연출가상과 2017년 김상열연극상을 수상했다. ▲ 플스 114회 게스트. 공상집단 뚱딴지 문삼화 연출 Q. 공상집단 뚱딴지의 창단배경은? 세월이 지날수록 그런 엉뚱함과 자발적인 공상이 조금 줄어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작품은 연극적인 엄숙함을 벗어나고자 한다. 심각하지 않으면서 진지한 것이 좋다. 많은 예술들이 자칫 심각하기만 하고 재미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생기는데 연극에서 ‘재미’는 중요한 부분이다. 이 ‘재미’가 꼭 코미디의 웃음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고 관객이 몰입할만한 것을 말한다. 우리는 관객의 소중한 시간을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걸 책임지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 컨셉사진 Q. 극단의 지속할 수 있는 운영에 대한 부분과 작품적인 완성도 두 가지 고민을 다 해야 할 것 같은데... ‘소통’이란 결국 서로의 생각을 묻고 주고받는 것이다. 사실 그런데도 내가 연출이기 때문에 연습할 때 말을 제일 많이 한다. 하지만 연습이 끝나고 뒤풀이 자리에서 연습 때 못다 한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그 자리에서 배우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어떤 면에선 잡담이 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작품에 관한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또 다른 연습시간이 되는 것이다. 소통과는 다르게 작품에서 객관성을 잃지 않는 부분이 필요한데 전체 런 스루 연습을 할 때 내가 신뢰할만한 누군가를 연습실에 불러서 보게 한다. Q. 연기상을 많이 배출한 연출이다. 이렇게 하는 것은 내가 연기자 출신이 아닌 탓도 있지만 궁극적인 이유는 결국 관객과 만나는 것은 배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배우들보다 단지 살짝 앞서나가 있는 것이 연출이라고 생각한다. 스태프 부분에서는 배우들의 동선 문제로 무대디자이너와는 많이 얘기하기는 한다. 조명이나 음향은 다들 나와는 오랜 파트너들이기 때문에 많은 부분 그들을 믿고 의지하고 있다. ▲ 플스 방송중 Q. 이번에 하는 작품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이 작품은 4년 전에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라는 작가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당선됐다. 그 사업에서 총 6작품이 뽑혔는데 내가 이 작품을 맡게 됐고 각각의 낭독공연을 거쳐 다시 3작품을 뽑아 본 공연까지 함께하게 됐다. 초연 때부터 반응이 좋았고 배우들의 호흡도 잘 맞았다. 이후 다른 기획사에서 제작을 맡아 재공연을 했고 뮤지컬로도 제작된 바 있다. 처음엔 우리 극단의 기획 작품이 아니었지만 우리 극단의 대표작이 돼버렸다. 5월 17일부터 6월 3일까지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진행된다. 이번엔 배우들이 전면 새롭게 캐스팅이 됐고 4년 전보다 배우들의 실제 연령대가 낮아져서 고등학생에 더 가까운 모습으로 보일 것이다. 젊은 배우들이어서 조금 덜 세련될 수도 있지만 날것의 느낌은 훨씬 더 살아날 것이라고 본다. ▲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 공연사진 Q. 이 연극이 가지는 매력이라면? 그리고 4년 만에 다시 하는 연극인데 그때 당시는 내가 연출이기 때문에 연습 때 잘 안 되고 있거나 부족한 부분만을 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다시 보니 참 좋은 대본이라는 것이 새삼 느껴졌다. 그땐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이 좋은 대본을 가지고 그때는 내가 제대로 즐기질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번엔 충분히 즐기면서 하고 있다. ▲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 공연사진 Q. 우리나라 청소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어떠한가? ▲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 공연사진 Q. 향후 계획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