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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점프 후기 2017-06-09 11:38:48
구천세 조회2,658

나름 괜찮았던 공연이 아닌가 싶네요 주제가 자살이란게 약간은 극단적인

내용이 아닐까 싶었는데 ....


극 시작 초반 3명의 각기 다른 사람들이 각자의 힘든 생활을 비관하여

자살 사이트에서 만나 동반자살을 논의하다 일어나는 해프닝...


노숙자,고시생,고삐리 이렇게 3명이 자살을 방법을 이야기하다

약간은 아니 많이 엉뚱하게 청와대를 털자는 의견에 청와대에 들어가는 장면...


물론 이 장면은 현재 박근혜 와 순실이의 (뭐 존칭은 구지 하기싫기에..)

이미 다 알고있는 사건을 담은 내용이지만


결론은 죽음을 논의하고자 만난 3명은 청와대를 털러 갔다 박근혜 와 순실이

 두사람의 대화에 저런 인간도 사는데 본인이 죽을려고하는것에

자괴감을 느낀다며... 서로 죽을려고 하는 사정을 이야기하며 서로 위로하며,

오히려 죽음보다는 삶을 선택하는 내용..


이극에서 제일 생각나는 장면은 할머니의 이야기..


평생 형재들을 뒷바리지 하느라 정작 본인은 공부를 못해

뒤늦게 한글 공부를 하며 제일 먼저 적은 글이 본이 이름  세글자


글을 읽을줄 알면서 늘 다니던 길이 새롭고 재미있다는 할머니


또, 마지막 할머니의 대사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지만

남에 손에 쥐어진것 보다 내 손에 쥐어진걸 크게 펼치라는..

 이 말이 정말 와 닫더라고요


하지만 현실은 남에 손에 쥐어진것 따라가다 정작 내 손에 쥐어진것 조차

잃어버리는  경우라 많아서 그런지 자살이란 글에 거꾸로 살자로 바뀐

이 세명보다는 할머니의 대사가 더 기억이 남는 공연이었네요...






"2017 플티 리뷰단 이효정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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