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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_인간은 주인이 아닌 손님으로 왔을뿐 [판매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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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하야로비무용단 정기공연
객(客)-인간은 주인이 아닌 손님으로 왔을 뿐
■ 일시 : 2023년12월8일(금) 오후8시
■ 장소 :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
■ 시간 : 70분
■ 공연소개
인간이 현실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삶의 ‘물적토대’이다.
삶의 ‘물적토대’란 인간의 생물학적 활동을 위한 물리적 토대를 가리키며, 나날의 삶을 알게 모르게 떠받치는 대기와 토양과 물 같은 물리적 조건으로서의 ‘환경’을 가리킨다. 또 그것은 가족―집, 사회―도시, 인류―국제사회 같은 인간이 삶과 역사를 이루어나가는 사회적 토대라는 차원의 의미도 함축한다.
또한 인간은 자연 생태계의 한 구성원에 불과하며, 인간의 삶은 지구 생태계를 구성하는 하위 체계이므로, 생태계의 위기는 인류의 생존, 그자체를 위협한다. 따라서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 우선 인간의 경제가 그것을 포함하며 지탱하고 있는 지구상의 생태계와 조화로운 안정을 이루어야 한다. 이를 위해 자연은 인간의 무절제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도구로 착취되어서는 안되며, 생물학적 생존권을 가지는 공존의 대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하지만 현생인류는 지구의 자정 능력을 넘어서는 환경파괴를 일삼고 있다. 이지점을 자연의 관점에서 되돌아보고 자연생태계의 한 구성원으로써의 인류가 자행해온 파괴행위에 대한 반성, 자연과의 공존, 공생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현대사회에서 삶에 대한 인식을 밝히고 드러내는 예술의 소임 중에서 ‘환경’ 문제는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영역이다. ‘환경’ 문제는 현대인들이 인지하는 현실의 여러 문제 중에서도 매우 심각하게 다루어야 할 사안 가운데 하나이며, 우리의 정서와 의식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명제 가운데 하나이다. 또한 예술의 시대성측면에서도 ‘환경’ 이라는 명제는 시의 적절하다고 생각했기에 이번작품 “객(客)”을 기획하게 되었다.
■ 시놉시스
1장: 탐(貪)
인간은 하나의 섬이다. 그 혼자만 살고 있는 1인의 섬. 바다에 떠 있는 각자의 섬들은 이리저리 떠다닌다. 바쁘게 움직이고 때로는 부딪히기도 하지만 절대로 서로에게 녹여들지는 않는다. 스스로를 고립시킨다. 관심도 없다. 내가 살고있는 이 섬이 비옥해지고 먹을 것이 넘쳐나고 맑은 공기와 푸른 바다가 보장된다면 다른 섬들 따위야 아무 관심 없다. 내 것을 풍족하게 만들기 위해 생겨난 생활쓰레기 쯤이야 그냥 바다에 버리면 된다. 다른 섬들도 똑같다. 저 하나의 욕망을 위해 살아가고 있다는 것. 탐하고 또 탐한다.
2장: 허(許)
인간이 살아도 좋다고 허락받은 곳. 지구. 그곳에서 모든 사람들은 제각각 자신만의 일상을 살아간다. 혼자 다니기도 하고 여러 사람을 스치기도 하고 타인과 함께 하기도 하면서. 웃고 울고 먹고 자고 뛰고 싸우고. 나름 열심히 잘 살고 있다고 자부한다. 인간들의 편의를 위해 많은 물건들이 만들어지고 그 과정에 자연의 많은 것들이 인간에 의해 무너지고 사라진다. 제 쓸모를 다하면 쓰레기가 되어 버려지고 나뒹구는 물건들. 발길에 채이면 차버리면 그만이다. 내 눈에만 보이지 않으면 된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인간의 이기적인 생각과 행동들.
3장: 파(破)
편의와 가치라는 단어는 인간의 탐욕을 덮어주는 명분에 불과하다. 모두가 신음한다. 모두가 비명을 지른다. 그래도 만족할 줄 모른다. 거식증 환자와 같다. 먹고 토하고 먹고 토하고. 무심코 하는 나의 행동은 몇 사람에 그치지 않고 바이러스처럼 번져가 나의 공간을 넘어 내 주변을 파괴하고 이 지구를 병들게 한다. 더러운 모습이다.
결과는 생각하지 않는다. 무슨 짓을 하고 있다는 것도 모른다. 결국에는 자연을, 환경을 망치고 파괴 한다. .
4장: 종(終)
인간은 이곳에서 잠시 머물다 가는 존재다. 얹혀사는 동안 고마운 마음으로 살다가 조용히 사라지는 존재여야 한다. 그러나 인간은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살아가면서 버린 쓰레기들이 어느새 내 몸에, 내 옆에, 내 주변에 쌓여만 가고 결국 그것은 인간을 썩게 만든다. 필요에 의해 먹고 쓰고했던 모든 것이 오히려 인간을 죽게 만들 것이다. 결국 인간은 자신이 저지른 죄의 댓가를 치러야 한다.
■ 출연 및 제작진
안무 정기정
출연 박은지
출연 박소희
출연 정승환
출연 표예찬
출연 궁다빈
출연 박홍준
출연 정나원
기획 황종모
작가 반민순
시노그라피 백철호
의상제작 배유빈
음악제작 최경철
무대감독 김여진
조명감독 신상현
음향오퍼 김유하
영상촬영 스텝아트컴퍼니
사진촬영 박병민
디자인 안수지
주최/주관 하야로비무용단
후원 부산광역시, 부산문화재단
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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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본 공연은 만 13세 이상 관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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