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보기
생각보다는... 2017-02-05 15:47:27
ozozs 조회1,796

이바노프를 본 적이 있어요.
기억이 좋게 남아서 극단의 이름을 보고 다시 선택했습니다.
그때 김샛별 배우님의 연기가 개인적으로 좋기도 했구요. 

기대치가 너무 컸기 때문인지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요.
우선 공연 초반이라 그런지, 몇몇 배우들은
대사를 좀 씹더라구요.
아직 몇몇 배우분들은 캐릭터의 옷을 완벽히 갖춰 입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연기의 탄성이나 탄력이 부족했다는 생각.

창으로 무대를 활용한건 재밌었는데,
통창이 아닌, 중간중간에 선이 그어진 창이라, 배우들 얼굴이 좀 가리는 부분
아쉬웠고..
인터미션 전에 끝날때,
김샛별 배우의
배우의 감정선을 조금더 이어갔음 어땠을까 싶었어요.
캐릭터의 성격이 사는 장면이라고 생각하는데,
조명이 너무 빨리 켜졌고, 배우도 감정을 빨리 추스리더라구요.

김진근 배우님은 영화에서만 봤었는데,
공연에서의 모습도 되게 매력적이게 느껴졌습니다.
캐릭터를 두고 설정한 게 있는 것 같던데..
그게 캐릭터와 잘 맞았다고 생각이 들구요.

진남수 배우님... 
익숙한 배우님은 아닌데, 내공이 깔려있는 배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현대극에서도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대치가 무척 커서 그런지,
몇몇 배우들의 연기에 살짝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대부분의 배우들은 연극판에서 기본 이상은 하는 배우들이란 생각이 들구요.
큰 극단 큰 극장에서 공연을 몇번 봤지만,
연기 못하는 배우들도 되게 많았거든요.  

극단의 뚝심도 마음에 들구요.
정체성 같은 부분일텐데.... 개인적으론 응원해주고 싶은 부분도 있구요.
관객을 위한 커피 서비스 같은 부분도 높이 사고 싶네요.  
막공즈음에 봤으면, 완벽한 공연을 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네요. 

댓글 0